양양에 20년 이상 살며 양양송이를 즐겼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양양송이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양양송이 가격과 공판장, 양양송이 구입 요령, 그밖에 주의할 점은 양양사람이 알려드리는 양양송이 가격과 구입 요령, 주의할 점 포스팅을 보시면 됩니다.
양양사람이 알려드리는 양양송이 가격과 구입 요령, 주의할 점
양양송이 정보에 이어 양양송이 가격과 공판장, 양양송이 구입 요령, 그밖에 주의할 점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양양송이 등급 분류, 크기 비교, 각 등품별 사진, 양양송이 선별기준은 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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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송이는 살아있는 소나무 밑에서 자라는 100% 자연산 버섯으로, 아직까지 양식이 되지 않는 데다 기후 영향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 가격이 비싸지만, 소나무 향을 머금은 독특한 향과 맛 때문에 굉장히 인기가 많습니다.
양양송이는 2006. 3. 27. 농산물품질관리법 제8조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19조의 규정에 의해 산림청 지리적표시 임산물 제1호로 등록되었습니다. 따라서 양양의 국유림, 군유림, 사유림에서 생산되어 공판장을 거친 양양송이는 자루 부분에 지리적 표시 띠지가 있습니다. (등외품 제외)
성장과정에 따른 양양송이 등급 분류
양양송이는 총 5가지로 분류합니다. 헷갈리는 양양송이 등급을 성장과정에 따라 쉽게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갓이 퍼지지 않은 채 크게 자란 양양송이를 가장 좋게 평가합니다.
- 6cm 미만에서 생장 정지 : 3등품
- 길이 6~8cm 정도
- 갓이 1/3 이내 퍼짐 : 2등품
- 갓이 1/3 이상 퍼짐 : 4등품
- 길이 8cm 이상
- 갓이 퍼지지 않음 : 1등품
- 갓이 1/3 이상 퍼짐 : 4등품
- 길이 상관없이 아래 항목에 해당 : 등외품
- 기형, 파손
- 벌레 먹은 것
- 갓이 완전 퍼진 것
※ 송이 공판장 기준 '양양송이 선별기준표'는 포스팅 하단에 있습니다.
양양송이 등급별 크기 비교
▲ 양양송이 1~3등품을 나란히 놓고 찍었습니다. 좌측부터 순서대로 1등품(금색띠), 2등품(은색띠), 3등품(동색띠)입니다.
▲ 양양송이 1~3등품과 등외품을 나란히 놓고 찍은 모습입니다. 지리적 표시 띠지는 1~4등급 양양송이에만 붙이기 때문에 등외품은 지리적표시 띠지가 없습니다.
※ 4등품 송이는 깜박하고 사진을 찍지 않아 송이 공판장에 직접 가서 찍은 사진을 포스팅 중간에 넣었습니다. 스크롤하다 보면 나옵니다.
1등품 양양송이
▲ 1등품 양양송이 1kg이 들어 있는 아이스박스입니다. 보통 10~12 송이가 들어 있습니다.
▲ 갓이 퍼지지 않은 상태로 8cm 이상 자란 양양송이만 1등품 판정을 받을 수 있고, 1등품 양양송이는 지리적표시제 금색 띠지를 붙입니다.
▲ 지리적표시 띠지는 양양속초산림조합에서 직접 관리하고, 산림조합 직원분이 공판장에 오는 당일 생산 양양송이에만 붙입니다.
▲ 양양송이 하면 떠오르는 송이버섯 모양입니다. 갓이 퍼지지 않고 둥글게 말려 있어 버섯 모양이 가장 이쁩니다.
▲ 지리적표시제 띠지는 스티커로 된 부분이 있는데, 접착면에 훼손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한 번 붙인 띠지는 찢지 않는 이상 빼기 힘듭니다.
▲ 양양송이 1등품의 여러 형태로, 모두 8cm 이상 길이에 갓이 퍼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2등품 양양송이
▲ 2등품 양양송이 1kg이 들어 있는 아이스박스입니다. 보통 12~14 송이가 들어갑니다.
▲ 6~8cm 길이에 갓이 1/3 이내 퍼진 양양송이는 2등품 판정을 받고, 지리적표시제 은색 띠지를 붙입니다.
▲ 갓이 퍼지지 않은 채 자랐으면 1등품도 가능하나, 갓이 1/3 정도 퍼져있다는 이유로 2등품이 되었습니다. (더 퍼지면 4등품이 됩니다.)
▲ 얼핏 보면 1등품 하고 별 차이가 없지만, 자세하게 보면 갓 하단이 살짝 퍼져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 2등품 양양송이의 여러 형태입니다. 모두 6~8cm 길이에 갓이 1/3 이내로 퍼져 있습니다.
3등품 양양송이 (생장 정지품)
▲ 3등품 양양송이 1kg이 들어 있는 아이스박스입니다. 보통 14~16 송이 정도 들어갑니다.
▲ 길이 6cm 미만에서 생장 정지된 양양송이는 3등품 판정을 받고, 지리적표시제 동색 띠지를 붙입니다.
송이산에 다니시는 분들은 송이를 보자마자 따는 게 아니라 1등품이 될 때까지 며칠 지켜보기 때문에, 송이가 더 이상 자라지 않으면 생장 정지품으로 판단해 수확하게 됩니다.
▲ 3등품 양양송이는 지리적표시제 띠지를 붙이는 가장 작은 양양송이입니다.
▲ 3등품 양양송이 모양입니다.
▲ 3등품 양양송이의 여러 모양입니다. 전체적으로 작고 아담합니다.
4등품 양양송이
▲ 송이 공판장에 직접 가서 찍은 4등품 양양송이입니다.
갓이 1/3 이상 퍼진 양양송이는 4등품 판정을 받고, 지리적표시제 주황색 띠지를 붙입니다. 갓이 퍼질 때까지 자랐기 때문에 지리적표시제 띠지를 붙이는 양양송이 중에 가장 큰 편입니다.
등외품 양양송이
▲ 등외품 양양송이 1kg이 들어있는 아이스박스입니다. 갓이 완전히 퍼지거나, 모양이 이상하거나, 버섯이 손상되어 등외품 판정을 받은 양양송이입니다. 등외품은 지리적표시제 띠지를 붙이지 않습니다.
▲ 등외품 양양송이의 갓 모양입니다. 지리적표시제 띠지를 붙이는 양양송이에 비해 갓이 많이 퍼져 있습니다.
▲ 등외품 양양송이의 다양한 모양입니다. 버섯이 큼직한 데다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양양 지역주민들은 대부분 등외품을 구입해 먹습니다.
양양 사람들은 위 사진처럼 생긴 송이버섯을 '퍼드래기'라고 부릅니다. 드실 목적으로 양양송이를 구입하실 거면 송이 판매장에 가셔서 "송이 퍼드래기있나요?"라고 물어보시면 됩니다.
▲ 등외품 양양송이의 다른 모습입니다. 얼핏 보면 4등품 하고 비슷하나 갓 모양이 형성되지 않거나 길이가 너무 짧거나 부분적으로 손상이 있는 송이들입니다. 모양은 4등품하고 비슷하지만 4등품에 비해 50% 이상 저렴합니다.
▲ 작은 등외품 양양송이의 여러 모양입니다.
▲ 20년 이상 양양송이를 먹어본 경험상 작은 등외품 송이는 술 마실 때 최고입니다.
양양송이 선별기준표
▲ 양양송이 공판장 한쪽 벽에 붙어 있는 '양양송이 선별기준표'입니다.
공판장에서 취급하는 양양송이 선별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1등품: 길이 8cm 이상, 갓이 절대로 퍼지지 않음
- 2등품: 길이 6~8cm, 갓이 1/3 이내 퍼진 것
- 3등품: 길이 6cm 미만, 생장정지품
- 4등품: 완전 개산품, 갓이 1/3 이상 퍼진 것
- 등외품: 1~3등 이외 기형품, 파손품, 벌레 먹은 것, 물에 젖은 완전 개산품
※ 송이의 등급기준은 산림청 제2006-15호 지리적표시의 등록 공고 [별첨2] '가. 송이의 등급기준'에 따라 선별합니다.
양양송이 소불고기
▲ 등외품 양양송이를 1kg 사서 소불고기에 넣어 먹으려고 1/2 정도 손질한 모습입니다. 집 전체에 송이향이 번집니다.
칫솔로 송이에 묻은 흙만 털어낼 경우 뿌리 부분에 깊게 박혀있는 모래알이 제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뿌리 부분은 보통 칼로 긁거나 잘라냅니다.
흙을 제거한 뒤 소금물에 씻어 손으로 잘게 찢은 다음 라면, 칼국수, 불고기에 넣어 먹거나 오이 먹듯이 그냥 씹어 드시면 됩니다. 생으로 드시는 게 가장 맛있습니다.
▲ 송이를 반으로 쪼갠 모습입니다.
▲ 소불고기에 양양송이와 대파를 듬뿍 넣었습니다.
▲ 기회가 된다면 양양송이 꼭 한 번 드셔 보세요. 맛과 향이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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