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사람이 알려드리는 양양송이 가격과 구입 요령, 주의할 점

양양송이 정보에 이어 양양송이 가격과 공판장, 양양송이 구입 요령, 그밖에 주의할 점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양양송이 등급 분류, 크기 비교, 각 등품별 사진, 양양송이 선별기준은 양양사람이 알려드리는 양양송이 등급별 크기, 모양, 선별기준 포스팅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양양사람이 알려드리는 양양송이 등급별 크기, 모양, 선별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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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송이 공판가

▲ 양양속초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공판장 입구에 세워져 있는 2021. 9. 12.(일) 기준 공판 현황입니다. 송이 · 능이 · 고무버섯 등급별로 낙찰가가 적혀있습니다.

양양속초산림조합은 매일 오후 4시까지 양양주민들이 채취해온 송이 · 능이 · 고무버섯을 수매해 등급을 분류하고, 공개경쟁 입찰 최고가격 투찰자에게 해당 버섯을 전량 출하합니다. (낙찰 업체는 낙찰가와 공급수수료(공판 금액의 4%) 지불)

	1등품	2등품	3등품	4등품	등외품
2017. 9. 27.	1,196,800	756,800	586,800	500,000	236,700
2018. 9. 17.	515,500	406,600	255,500	199,450	137,100
2019. 9. 16.	828,800	401,100	351,000	310,100	225,900
2020. 9. 24.	601,500	405,000	301,100	275,000	164,565
2021. 9. 13.	1,100,000	647,000	477,000	361,800	219,900

▲ 매년 추석 전 7일을 기준으로 5년 치 양양송이 등품별 1kg 공판가를 정리한 표입니다. 2019년은 추석이 너무 빨라(13일) 추석 이후(16일)에 송이가 나왔습니다. 공판가를 보시면 알겠지만 양양송이는 100% 자연산이라 생산량을 조절할 수 없어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양양송이를 구입하실 때 보통 '등외품'을 구입하시는데, 매일 송이 생산량에 따라 가격이 다르기는 하나, 30만 원 정도 준비해 놓으면 안정적으로 등외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양양송이를 구입하시려면 정확한 날짜를 정해놓고, 그날 나오는 송이를 그날 시세를 주고 구입해야 합니다. '가격 쌀 때 구해줘'라고 요청하면 사려는 사람 구해주는 사람 모두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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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송이 가격과 주의할 점

양양송이 가격은 공판가를 기준으로 매일매일 바뀝니다. 송이 생산량에 따라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고, 특히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양양송이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가격이 오르는 편입니다.

양양송이를 구입하려고 알아보시는 분들은 대부분 '구입하려는 송이가 양양송이가 맞는지', '바가지 쓰는 건 아닌지'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세 가지만 명심하시면 됩니다.

첫째, 지리적표시제 띠지를 두른 양양송이는 모두 진짜 양양송이가 맞다.

띠지를 두른 양양송이는 공판장에서 '송이선별원'들이 '송이선별 참관인' 입회하에 정확하게 1등품~4등품으로 등급 판정된 양양송이입니다. 편안하게 믿으셔도 됩니다. 다만 가격이 불편할 뿐이지요.

둘째, 등외품 양양송이는 믿을 만한 판매점을 알고 있으면 편하다.

등외품 양양송이는 띠지가 없으므로 다른 지역 송이가 섞인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기도 하는데(양양송이는 타 지역 송이보다 1.5~2배 정도 비쌉니다), 직접 송이를 따러 송이산에 다니시는 분들을 알거나, 믿을 만한 판매점을 알고 있으면 해결됩니다.

송이를 직접 따시는 분을 알고 있을 경우 확실하게 양양송이를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분이 다니는 산에 송이가 나지 않거나 양이 적을 경우 송이를 구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더구나 지역주민이 아닌 이상 양양에서 송이 따는 사람을 알기 힘들지요.

따라서 믿을만한 판매점을 소개받으면 되는데, 양양군청 홈페이지 '양양송이 전문판매점'란에 업체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가 등록되어 있어 참고하시면 편합니다.

▲ 출처: 양양군청 홈페이지 '양양송이 전문판매점'

셋째, 양양송이 공판가를 알면 바가지 쓰지 않는다.

양양송이 가격은 공판가를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공판가를 알고 있으면 바가지 쓸 일이 없습니다. 주의할 점은 공판가 그대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것이 아니고, 공판가에 2~5만 원 정도 더 추가해야 판매가가 된다는 점입니다.

양양송이를 전일 또는 당일 공판가에 2~5만 원을 더 주고 구입하시면 잘 사시는 겁니다.

공판가는 두 군데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양양군청 홈페이지 '송이공판가', 두 번째는 산림조합중앙회 '송이 · 능이 공판현황'

▲ 양양군청 홈페이지에 그날그날 송이 공판가가 업데이트되어 시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간별 양양송이 공판가도 확인할 수 있어 편합니다. (출처: 양양군청 홈페이지 '송이공판가')

※ 공판장 송이 입찰은 오후 4~5시에 끝납니다. 따라서 5시 이후에 가격 정보가 업데이트됩니다.

▲ 산림조합중앙회에는 전국 송이버섯, 능이버섯, 고무버섯 공판 현황이 업데이트되므로 지역별 버섯 시세를 알고 싶을 때 편합니다. (출처: 산림조합중앙회 '송이 공판현황')

▲ 산림조합중앙회 송이 · 능이 공판현황 '자세히 보기'를 누르시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각 지역 송이버섯, 능이버섯, 고무버섯에 대한 등품별 수량과 단가가 매일 업데이트됩니다. (출처: 산림조합중앙회 '송이 공판현황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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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속초산림조합 양양송이 공판장

▲ 강원 양양군 양양읍 남문로 13에 위치한 양양속초산림조합입니다. 지하 1층에 양양송이 · 능이 · 고무버섯 공판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양양송이 · 능이 · 고무버섯 공판장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 현수막 아래 지하로 내려가면 공판장이 나옵니다.

▲ 공판장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코로나19 발열체크 후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 공판장 가운데 버섯 등급을 분류하는 작업대가 있습니다. 양양 주민들이 송이버섯, 능이버섯, 고무버섯을 채취해오면 송이 선별원들이 작업대에 올려놓고 등급을 분류합니다.

▲ 선별원들이 등품별로 분류한 양양송이는 지리적표시제 띠지를 두른 뒤 등품별 바구니에 담겨 낙찰을 기다리게 됩니다.

▲ 공판장은 당일 채취한 버섯만 받습니다.

▲ 공판장 한쪽에 등급이 분류된 능이버섯과 고무버섯이 있습니다.

▲ 고무버섯 보신 적 있나요? 이름 그대로 정말 검은 고무처럼 생겼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까치버섯'이고 '곰버섯'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 보기와는 다르게 양념해서 무쳐 먹으면 굉장히 맛있습니다.

▲ 낙찰받은 송이는 낙찰자가 보는 앞에서 다시 한번 무게를 측정한 뒤 출하됩니다. 위 바구니에 담긴 송이는 2등품 11.15kg으로, 공판가를 기준으로 6,936,415원 정도 되겠네요.

▲ 3등품 양양송이 무게를 측정하는 모습입니다.

▲ 4등품 양양송이 무게를 측정하는 모습입니다. 한 바구니 사서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싶네요.

▲ 가장 흔하게 볼 수 있고, 가장 인기 많은 '등외품' 양양송이입니다.

▲ 무게가 모두 측정되어 낙찰자를 기다리는 등외품 양양송이입니다. 위 5개 바구니에 담긴 양양송이는 총 59.33kg으로 217,200원에 낙찰받아 공판가가 12,886,476원이나 된답니다.

▲ 양양에서 채취된 능이버섯 무게를 측정하는 모습입니다. 능이버섯도 맛과 향이 좋습니다.

▲ 낙찰자를 기다리는 양양능이버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