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승인 후 자동 광고판이 된 블로그
2021. 8. 20. 애드센스 광고 승인을 받았습니다.
승인받고 나서 포스팅만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광고 설정이 복잡해서 '자동 광고'로 했더니 애드센스 AI가 블로그를 완전 광고판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모든 글 상단에 광고를 띄우는 것은 기본이고, 상하단 앵커 광고에, 글 중간에 끼워 넣는 광고, 가장 심한 건 모바일 전면광고라고 화면 전체에 띄우는 광고도 있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받은 후 지인이 블로그 주소를 알려달라고 해서 보내줬는데, 나중에 광고가 덕지덕지 붙은 걸 알고 정말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부끄러웠습니다.
애드센스 광고 너무 복잡해요
애드센스 광고 정말 복잡합니다. 해보신 분들은 알 거예요. 유튜브나 블로그를 찾아서 따로 공부해야 할 정도로 복잡합니다. 처음에는 어디로 어떻게 들어가야 자동 광고를 차단할 수 있는지도 잘 몰라요.
광고 단위를 만들라고 하는데 광고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이해가 안 됩니다.
여러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니 대체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알려줍니다.
- 잘 모르면 자동 광고 설정해라.
- 고수들은 글마다 적절한 위치에 수동 광고를 넣는다.
- 광고 설정에 따른 수익을 분석하고, 최적의 광고 위치를 찾는 과정을 반복해야 이익이 높아진다.
글 하나 쓰기도 힘든데 어느 세월에 수동 광고 설정하고 있을까요. 광고 설정만 몇 개월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애드센스 자동 광고를 차단했습니다
애드센스에 관한 수많은 글과 유튜브 영상을 보고 느낀 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애드센스 광고를 통한 수익 상승에 대해서만 이야기합니다.
- 이슈가 되는 키워드를 찾아 짜깁기로 글을 쓰면 1일 5포스팅도 가능하다.
- 사람들을 낚아 유입이 많아지면 결국 누군가는 광고를 누른다. 어떻게든 유입을 늘려라.
- 건강, 보험 등 고단가 키워드가 있다. 남들이 잘 모르는 고단가 키워드를 찾아라.
- 글 당 3~4개의 광고를 노출시켜라. 많이 노출시키면 누군가는 클릭한다.
- 상단 광고 수익이 좋으며 하단 광고는 수익이 떨어진다.
위 내용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좋은 글을 쓰는 것보다 자신이 모르는 분야라도 돈 되는 키워드를 찾아 많이 포스팅해서 사람들이 광고를 클릭하게끔 유도하라는 이야기로 보이지 않나요?
누군가 검색을 통해 제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글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로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 있으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그래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모든 자동 광고를 차단하고, 제일 수익성이 없다는 포스팅 하단에만 1개의 광고를 넣었습니다. 상단이나 중단에 광고를 넣으면 글을 읽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블로그에 100개 이상의 글을 작성한 후, 거슬리지 않을 광고 위치와 개수에 대해 스스로 결론 날 때까지 모든 글 하단에 1개의 광고만 넣겠습니다.
블로그 포스팅 방향
제가 블로그 포스팅을 검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식 습득입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보기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놓거나,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한 포스팅이 좋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고자 메모했던 내용이 있습니다.
- 정보는 널려 있다. 상대성원리를 알고 싶으면 아인슈타인 논문을 찾으면 된다. 그러나 우리는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찾는다.
- 널려 있는 정보를 이해하고 지식으로 발전시켜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으면 교육자가 되는 것이고, 그런 정보를 지식으로 습득해 전문가가 되면 기술자가 되는 것이다.
- 주변 사람에게 자동차 선팅지에 대해 물었는데 자신이 잘 아는 업체를 소개해 주는 사람이 좋은가, 아니면 선팅지 별 자외선 차단율, 열차단율, 가성비, 실제 사용후기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이 좋은가.
- 출처와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다. 자외선이 차단된다고 하는데 자외선을 어디에서 정의했는지 정도는 알아야 되는 것 아닌가. 사람들이 보지 않더라도 정확한 출처를 남겨야 한다. 내가 내 글을 설명하는 근거가 되니까.
남에게 보여주는 글을 써본 적이 없고, 블로그 특성상 HTML 코드가 들어가 워드프로세서처럼 깔끔하게 편집할 수 없지만, 시행착오를 겪으며 시간 날 때마다 하나씩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 제게 필요한 건 보기 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글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입니다. 전업 블로거가 아니기 때문에 출퇴근을 하며 집안일과 육아까지 병행해 시간을 쪼개야 하기 때문이죠. 부업으로 1일 1포스팅 정~말 힘듭니다.
다양한 주제의 글을 쓸 수 있지만, 제 상황에서 시간 대비 가장 효율적인 게 제품 리뷰라서, 당분간은 제품 리뷰 중심으로 글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제 글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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